50무렵, 몸은 변하고 마음은 흔들린다. 이 공허함,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나는 태도를 바꾸기로 했다]

이 글은 50대에 접어들면서 겪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와 그로 인한 공허함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50대에 접어들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명확해지며, 젊었을 때와는 다른 새로운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책 "50, 나는 태도를 바꾸기로 했다"를 인용하여, 인생의 후반기에도 언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며, 남은 날들이 마음먹기에 달려있음을 역설합니다. 또한, 삶의 풍랑을 마주하는 지혜로운 태도와 외로움을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제시하며,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을 통해 고통 속에서도 위로와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50대, 몸과 마음의 변화

50대에 접어들면 신체적으로는 주름이 깊어지고 흰머리가 늘어나는 등 노화의 징후가 뚜렷해집니다. 이러한 외적인 변화와 더불어 마음속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공허함이 찾아오곤 합니다. 젊었을 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었지만, 50대가 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이 더욱 명확해지고, 무리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잦아집니다. 저자는 이러한 시기를 생애 후반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분리되는 시점이라고 정의합니다.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괜찮지 않다고 느끼는 두 마음의 갈등이 반복되면서 마음 안에 공허함이 쌓이게 됨을 언급합니다.

이 감정의 이름은 공허함이 맞는 거 같아요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우리 나이 이때 가만히 손내민 책 오늘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인생의 전환점으로서의 50대

50대는 인생의 전환점으로, 꿈을 통해 가야 할 길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영상에서는 꿈에서 다이아몬드를 본 여성이 그 힘을 얻어 사업을 시작하고 성공하는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하지만 성공 후에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유언비어에 시달리며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이후 갈매기 꿈을 통해 삶에는 전진할 때와 후퇴할 때가 있고, 힘든 일 안에는 좋은 일이, 좋은 일 안에는 힘든 일도 있다는 인생의 이치를 깨닫게 됩니다. 좋고 나쁨을 구별하여 비탄에 빠질 필요 없이, 일어난 일들은 어떤 식으로든 의미를 남기고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는 외적인 사건의 경중보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며, '살아 있는 것은 다 살게 마련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현재를 사는 세 가지 원리

삶의 후반기에 다양한 일들이 순차적으로 다가올 때, 현재를 살아가는 세 가지 원리가 제시됩니다. 첫째, 좋았던 일들을 기억함으로써 정신 에너지를 비축합니다. 둘째,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봅니다. 불행은 일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자신의 평가에서 오며, 자신을 불행과 동일시하지 않고 불행으로부터 단단해질 수 있음을 깨닫는 과정입니다. 셋째, 좋거나 나쁜 일에는 반드시 유효 기간이 있다는 것을 명심합니다. 인생은 이 과정들을 반복하며 단단해지고 풍랑을 타는 기술을 터득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지혜와 관조하는 여유를 얻게 됩니다.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처럼, 자신을 가두지 않는 생각의 힘을 통해 행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황혼 우울과 외로움

은퇴를 앞두거나 50, 60대가 되면서 황혼 우울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 함께한 공동체를 떠나야 하는 외로움,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기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들을 피하기보다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 정화의 첫 번째 원칙은 어떤 감정이든 이유가 있어 찾아온 것이므로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거부된 감정은 우리를 거부하지만, 받아들인 감정은 우리를 수용합니다. 해운대 바다의 파도처럼, 부서지고 다시 쌓이는 삶의 과정을 사랑하며, 인생의 맞바람에 맞설 때는 뒤돌아서서 바람의 방향을 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승리보다는 긴 경험의 연속으로 인생을 인식하고, 모든 시련에는 이유가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양극의 공존: 음양의 원리

인생에는 좋음과 나쁨이 공존하며, 둘 중 하나만을 취하고 다른 하나를 버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주역의 음양 원리처럼, 양은 음을 품고 음은 양을 품습니다. 사계절의 순환처럼 인생에도 계절이 있으며, 항상 양의 기운만 가득할 수는 없습니다. 음의 기운 또한 인생을 깊어지게 하고 겸손하게 만들며 삶을 관조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사람은 절대 행복할 수 없으며, 항상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늘 불행한 것은 아닙니다. 행복과 불행은 자석의 양극처럼 일정한 거리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행복해서 좋고 불행은 불행해서 좋다고 느낍니다. 지혜는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흐름을 타면서 그 안에서 진주를 얻는 능력입니다.

충만한 외로움과 자기 사랑

외로움은 충만한 인생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은퇴 후의 외로움, 배우자를 잃은 외로움 등 삶의 다양한 순간에 외로움이 찾아오지만, 이는 다른 사람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능력이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회자정리처럼 떠나지 않을 것이 없고 만나지 않을 것이 없으므로, 떠난 것에 집착하거나 만나지 못할 것을 염려하는 대신 현재의 순간에 충실해야 합니다. 수도승의 외로움처럼, 외로움은 오히려 깊은 성찰과 통찰을 제공하며 희망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스마트폰 등으로 외로움을 대체하려 하지만, 외로움은 이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영적인 것이며, 그 반대편에 있는 충만함과 만나 온전한 인격으로 통합됩니다. 따라서 현재 이 순간의 외로움은 축복이며, 곧 충만함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새로운 세계관과 출발

중년을 가을에 비유하며 결실의 시기임과 동시에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임을 설명합니다. 중년 후반으로 갈수록 나타나는 외로움과 고독감에 대해 이야기하며, 타인의 위로를 기대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신을 위로하고 이타적인 사랑에서 자기 사랑으로 세계관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타인도 사랑할 수 있으며, 자신의 존재를 받아들일 때 타인의 존재도 받아들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사랑이 가능합니다. 인생은 아는 것보다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으므로 두려워 말고 경험해야 하며, 경험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인생의 과제를 선물로 받습니다. 복잡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 흐름에 맡길 때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성장의 중요한 시기에는 파괴와 관련된 꿈을 꾸기도 하는데, 이는 무의식이 새로운 출발을 돕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타인의 비난에 굴하지 않으며, 삶은 항상 불안정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내면의 엄마를 떠나보내고 독립하기

인생에서 우리는 유아원, 사춘기, 그리고 생애 후반기에 걸쳐 '어느 날 문득' 찾아오는 갑작스러운 변화와 홀로 서는 경험을 합니다. 특히 생애 후반기에 찾아오는 이러한 감정은 어머니의 상실과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부터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고, 그 힘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생애 후반기에는 내면의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유아독존해야 합니다. 즉, 외부에서 위로와 안정감을 찾기보다 스스로 내면의 어머니가 되어 자신의 노를 저어가야 합니다. 배우자에게 기대는 것은 배우자에게 모성을 기대는 것으로, 스스로 어린아이로 퇴행하는 것과 같다고 경고합니다. 부부가 함께 퇴행하는 것은 항해하지 못하고 안전한 항구 주변을 맴도는 것과 다르지 않으므로, 이 시기에는 그 누구도 함께 갈 수는 있지만 기댈 존재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배우자에게 기대는 것은 배우자에게 무성을 기대는 것으로 당신 스스로는 어린이로 퇴행하는 것이다 부부의 동반 퇴행은 금슬이 좋은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들은 항해하지 못하고 안전한 항구 주변을 맴도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차이코프스키 '비창' 교향곡의 메시지

차이코프스키의 마지막 작품인 교향곡 6번 '비창'은 평생 외로움과 정체성의 갈등을 겪었던 그의 삶을 담은 유언과도 같습니다. 이 곡은 절망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격정적인 순간을 거쳐 조용한 비탄의 선율로 돌아가고, 결국 깊은 침묵 속으로 사라집니다. 일반적인 교향곡이 승리나 희망으로 끝나는 것과 달리, '비창'은 천천히 무너지고 사라지는 방식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단순한 슬픔을 넘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들을 담고 있으며, 그 안에 묘한 위로가 있음을 알게 합니다. 마지막 선율이 사라질 때 "이제 그만 외로워도 돼, 그만하면 했어, 괜찮아, 이제 다 놓아도 돼"라는 속삭임이 들리는 듯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 또한 슬프지만 그 슬픔이 무의미하지 않으며,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Takeaways

인생 후반기의 공허함: 50대에는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이 명확해지며, 내면의 갈등으로 공허함이 쌓일 수 있습니다.
긍정적 태도의 중요성: 외적인 환경보다 내면의 태도가 중요하며, 모든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현재를 사는 지혜: 좋았던 기억을 비축하고, 내면을 성찰하며, 모든 일에 유효기간이 있음을 인식하여 삶의 풍랑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외로움의 수용: 외로움은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받아들여야 할 감정이며, 이는 충만함으로 이어지는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독립적 자아 형성: 생애 후반기에는 내면의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의 노를 저어가는 독립적인 자아가 되어야 합니다.
고통 속의 아름다움: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처럼, 고통스러운 경험 속에서도 위로와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우리의 아픔 또한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